세무사에게 이것도 물어봐야 합니다 — 계약 전 확인할 서비스 범위
기장료를 냈는데 원천세 신고는 따로 해야 한다고? 계약 전 이 질문부터 하세요.
세무사와 계약하고 나서야 "이건 포함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직원이 생겨 원천세 신고가 필요한데 기장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거나, 4대보험 처리를 따로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세무 서비스는 단일 상품이 아닙니다. 기장(장부 작성), 원천세 신고, 4대보험, 세무자문 상담은 각각 다른 업무이고, 계약서에 명시된 범위만큼만 처리됩니다.
이 글에서는 세무 기장 계약에 실제로 포함되는 것과 포함되지 않는 것, 계약 전에 반드시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정리합니다.
핵심 포인트
기장료 = 장부 작성 + 부가세·소득세(법인세) 신고까지입니다. 원천세 신고, 4대보험, 세무자문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며, 같은 기장료라도 포함 범위가 다르면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장 계약, 어디까지 포함되나요
세무 기장(記帳)이란 사업의 수입과 지출을 회계 기준에 맞게 장부로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기장 계약을 맺으면 세무사 사무실이 장부 작성을 대신하고, 그 장부를 기반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해 줍니다.
그런데 "세무사에게 맡겼다"고 할 때 원천세 신고, 4대보험 신고, 급여 처리, 절세 상담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이 업무들은 기장과 별개이고,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 업무 항목 |
기장 계약 포함 여부 |
확인 방법 |
| 장부 작성 (복식/간편) |
기본 포함 |
계약서 기본 항목 |
| 부가세 신고 (연 2회) |
기본 포함 |
계약서 기본 항목 |
| 종합소득세·법인세 신고 |
기본 포함 |
계약서 기본 항목 |
| 원천세 신고 (매월/반기) |
별도 확인 필요 |
계약서 항목 확인 |
|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 |
별도 확인 필요 |
별도 위탁 여부 확인 |
| 급여 명세서 작성·관리 |
별도 확인 필요 |
인건비 관리 서비스 여부 |
| 세무자문·절세 상담 |
별도 확인 필요 |
가결산·전략 상담 포함 여부 |
원천세 — 직원이 생기면 매달 챙겨야 하는 세금
원천세(원천징수세)란 사업자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직원이 내야 할 소득세를 미리 공제하고 대신 납부하는 세금입니다. 직원 월급에서 세금을 먼저 떼서 대신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신고 기한과 가산세
원천세 신고 기한은 급여 지급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0일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4월에 급여를 지급했다면 5월 1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매달 신고가 부담스러운 소규모 사업장은 반기(6개월)마다 모아서 납부하는 '반기납부' 제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천세는 다른 세목과 달리 신고불성실 가산세가 없고, 납부지연 가산세만 부과됩니다. 납부지연 가산세는 미납세액의 3%에 경과일수별 이자(일 0.022%)가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직원이 1명이라도 있다면 원천세 신고 업무가 기장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지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국세청 원천세 신고납부기한 안내 (소득세법 제128조)
기장 계약에 원천세가 빠져 있다면
직원이 없는 1인 사업자라면 원천세 신고 의무가 없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직원이 한 명이라도 생기는 순간 원천세 신고는 매달 반복되는 의무 업무가 됩니다. 계약 시 이 항목이 빠져 있다면 직접 신고하거나 별도로 의뢰해야 하므로, 처음 계약할 때부터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대보험 신고 — 세무사가 대행할 수 있는 범위
4대보험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말합니다. 직원이 1명 이상인 모든 사업장은 4대보험 가입 의무가 있으며, 직원 입사·퇴사 시 취득·상실 신고도 기한 내 처리해야 합니다.
신고 기한
보험별 취득신고 기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 종류 |
취득신고 기한 |
| 건강보험 |
입사일로부터 14일 이내 |
| 국민연금 |
입사 월 다음 달 15일까지 |
| 고용보험 |
입사 월 다음 달 15일까지 |
| 산재보험 |
입사 월 다음 달 15일까지 |
실무에서는 4대보험 공통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한 번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실질 기한은 입사일로부터 14일 이내가 됩니다.
세무사 사무실이 처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세무사 사무실은 보험사무대행기관으로 등록한 경우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 보수총액 신고, 연말정산 연계 업무 등 신고 행정을 대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휴수당 계산, 근로계약서 검토, 해고 절차, 노동분쟁 대응 등 노무 영역은 노무사의 전문 영역입니다.
| 업무 유형 |
세무사 처리 가능 |
노무사 처리 권장 |
|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 |
가능 |
— |
| 보수총액 신고 |
가능 |
— |
| 원천세 연계 처리 |
가능 |
— |
| 주휴수당·수당 계산 |
제한적 |
노무사 권장 |
| 근로계약서·취업규칙 |
— |
노무사 권장 |
| 해고·노동분쟁 대응 |
— |
노무사 권장 |
세무사 사무실이 4대보험 신고를 대행하더라도, 근로기준법 관련 분쟁이나 급여 구조 설계 등에서는 별도로 노무사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무자문 — 놓치기 쉬운 서비스
세무자문은 세금 신고 외에 사업 상황에 맞는 절세 전략, 가결산, 법인 전환 검토, 대표자 급여 설계 등 전략적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업자가 기장 계약에 당연히 포함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별도 비용이 발생하거나 아예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무자문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
- 연 중간 가결산 — 올해 예상 세금을 미리 계산해 자금을 준비하는 경우
- 법인 전환 검토 —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할 시점과 유불리를 따질 때
- 대표자 급여 설계 — 법인 대표가 급여와 배당을 어떻게 조합할지 결정할 때
- 접대비·차량 비용 처리 — 업무 관련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준을 확인할 때
위 상황들은 신고 시즌과 무관하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무자문이 기장 계약에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어느 범위까지인지 처음부터 확인하면 나중에 "이건 별도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 5가지
세무사 사무실과 상담할 때 아래 질문을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명확하지 않거나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원천세 신고가 기장료에 포함되나요? 직원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미리 확인합니다.
-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를 대행해 주나요? 보험사무대행기관 등록 여부도 함께 확인합니다.
- 가결산은 연 몇 회 제공되나요? 포함 여부와 횟수를 구체적으로 확인합니다.
- 법인 전환이나 절세 전략 상담은 별도 비용인가요? 자문 범위와 추가 비용 기준을 확인합니다.
- 담당자가 바뀌면 어떻게 인수인계가 되나요? 장기 거래를 고려한다면 담당자 교체 시 절차도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같은 기장료라도 범위가 다르면 받는 서비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계약 전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절세입니다.
세무사를 선임할 때 기장료만 비교하는 건 메뉴판 없이 식당을 고르는 것과 같습니다. 원천세 신고, 4대보험, 세무자문이 각각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계약서에 범위를 명확하게 명시해 두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혼선을 막는 방법입니다.
안택스는 계약 전 서비스 범위를 투명하게 안내하고, 대표님 사업 상황에 맞는 구성을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료 상담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직원이 한 명인데 원천세 신고도 해야 하나요?
네, 직원이 1명이라도 있으면 원천세 신고 의무가 발생합니다. 급여 지급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기한을 넘기면 납부지연 가산세(미납세액의 3% + 일 0.022%)가 붙습니다. 기장 계약 시 원천세 신고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Q. 4대보험 신고는 세무사가 할 수 있나요, 노무사가 해야 하나요?
취득·상실 신고, 보수총액 신고 등 4대보험 신고 행정은 보험사무대행기관으로 등록된 세무사 사무실에서 대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휴수당 계산, 근로계약서 작성, 해고 절차, 노사분쟁 대응은 노무사의 영역입니다. 인력 운영과 관련된 복잡한 상황이라면 노무사와 별도 상담이 필요합니다.
Q. 가결산은 따로 비용을 내야 하나요?
세무사 사무실마다 다릅니다. 일부는 기장 계약 내에서 연 1~2회 가결산을 제공하지만, 별도 비용을 청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계약 전에 가결산이 포함되는지, 횟수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1인 사업자인데 기장 계약에서 꼭 확인해야 할 항목이 있나요?
직원이 없는 1인 사업자라면 원천세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가세 신고(연 2회), 종합소득세 신고(연 1회), 그리고 업종에 따라 간이과세·일반과세 전환 여부, 성실신고확인 대상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사업 규모가 커질 것을 고려해 법인 전환 시점에 대한 자문이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